- 책 소 개
-
1886년 한국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이래, 의미 있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이화여자대학교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돌아보고 이화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된 ‘이화 역사의 뿌리를 찾아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스크랜튼, 아펜젤러에 이어 이화 역사에 헌신한 프라이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이화 발전의 근간을 마련하고 한국 근대 여성사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룰루 E. 프라이의 일대기를 귀한 자료를 통해 되살려낸 생생하고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엮어 소개한다.
▣ 책 내용
이화학당 제4대 당장을 지낸 룰루 프라이는 오늘날의 이화를 비롯해 한국 여성의 저력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접한 선교권고문을 통해 자신의 헌신을 맹세한 프라이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당시 불모지와 다를 바 없는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리고 한국 여성의 지위 향상과 더불어, 그녀들이 한국의 발전에 필요한 전문인력으로 거듭나기 위해 뒷받침되어야 할 교육 개혁을 추진하는 데 온 생애를 쏟아 부었다. 한국 여성들에게 고등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누구보다 확고한 신념을 지닌 프라이의 노력으로 1910년, 마침내 여성을 위한 국내 유일의 대학과정인 이화학당 대학과가 개설되었다. 일제의 압박이라는 당대의 불편한 시대 상황과 시기상조라는 사회의 반대와 비판 속에서도 한국 여성을 위한 고등교육 분야를 개척하고 전문성을 마련, 오늘날과 같은 여성 인권 성장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선교를 사명으로 알고 한국과 한국 여성을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프라이. 그녀는 교육을 통해 눈을 뜬 한국 여성들이 장차 한국의 미래를 밝힐 큰 힘이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이러한 프라이야말로 오늘날의 이화를 있게 한 위대한 개척자일 뿐만 아니라, 한국교육사의 큰 스승이자 공로자로 길이 기려져야 할 것이다.
- 저자 소개
-
지은이 : 최숙경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사회생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공은 한국여성사와 한국고고학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생활학과 교수, 한국여성사연구소 소장, 박물관 관장, 이화역사자료실 실장을 역임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우리나라 석기시대 이야기』(1963, 국립박물관),『한국여성사 1(선사-고려)』(이화여대출판부, 1972), 『이화 100년사』(공저, 이화여대출판부, 1994)가 있다.
- 차 례
-
책머리에
선교사로 오기까지
마침내 한국으로
여성 고등교육의 개척자
한국에서의 충실한 마감
마지막 안식년
프라이 선생의 생애와 그 리더십부록
- 프라이의 고등교육론
․ 한국 여성의 고등교육
․ 한국 여성을 위한 고등교육
- 1920년대 학교 일람(프라이 당장 재임 시기)
- 프라이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