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tId=book,fnctNo=0

- 책 소 개
-
국악의 새 지평을 연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의 가야금 독주곡 <비단길>,
그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들다이 책은 작곡가이자 가야금 연주자로 유명한 황병기 교수가 1977년에 작곡한 <비단길>의 가야금 독주곡집이다. 연주 시간은 약 15분이며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페르시아 유리 그릇의 신비로운 빛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 ‘비단길’이라는 악제는 ‘고대 동서 문물의 통로 이름이면서 신라적 환상이 아시아의 반대편까지 펼쳐지는 비단같이 아름다운 정신적 길’을 상징한다.
<비단길>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 솔, 라, 도, 레'의 5음 위에 '파'와 '시'가 첨가된 7음 음계로 되어 있다. 신비로운 화음을 바탕으로 느리고 고요한 선율과 밝고 경쾌한 선율이 어우러지면서 박자와 음역에 계속 변화를 주어 지루할 새가 없는 연주곡이다. 동양의 수채화 같은 느낌에 이국적인 색을 입힘으로써 묘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작품 활동을 하면서 특유의 실험정신으로 계속 새로운 음색을 선보였던 황병기 선생의 탁월한 연주곡 중 하나로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 저자 소개
-
지은이 : 황병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국악원에서 가야금을 배웠다. 정악과 속악을 모두 공부했으며 KBS 주최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양음악과의 교류 및 다양한 창조 작업을 바탕으로 국악의 영역을 확대한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문화재전문위원, 하버드대학교 객원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광복60주년기념 문화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 연세대학교 특별초빙교수 등을 역임했고, 유니세프 문화예술인클럽 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1986년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열기도 했으며, 2001년 예술평론가 협회상, 2001년 제15회 예총 예술문화상 음악부문 대상, 2004년 호암상, 2006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2008년 일맥문화대상, 2010년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악보집으로는 황병기 가야금곡집인 『침향무』, 『비단길』, 『영목』, 『전설·산운』, 『밤의 소리』,『춘설·달하 노피곰』, 『시계탑·하마단』이 있고, 음반(CD)으로는 황병기 가야금곡집인 제1집 <침향무>, 제2집 <비단길>, 제3집 <미궁>, 제4집 <춘설>, 제5집 <달하 노피곰>, <황병기 초기 연주곡집>이 있다. 또한 저서로는 『깊은 밤, 그 가야금 소리』(1994), 『황병기와의 대화』(2001), 『가야금 선율에 흐르는 자유와 창조』(2008), 『오동 천년, 탄금 60년』(2009) 등이 있다.
- 차 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