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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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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에서는 한국학 연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이화 한국학총서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외국 문화의 도입에 열중하던 1950년대에 한국학 연구를 전담할 기관으로 설립된 “한국문화연구원”은 한국의 인문·사회·자연·예능 전반에 걸쳐 학술적 연구를 진행하고 그 성과를 국내외에 발표하면서 한국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2003년에는 “한국학특성화기반조성사업단”을 발족하여 한국학 연구의 성과를 점검하고 합리적 연구 방안을 모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단에서는 연구의 기반을 다지는 기초 작업과 함께 현대 사회에 맞는 연구 주제를 설정하여 연구 활동을 벌여 왔으며, 이번에 발간되는 이화 한국학총서는 그 성과 가운데 하나이다. 2007년까지 총 다섯 권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번에 출간된 『이민자 문화를 통해 본 한국 문화』는 총서 제5권에 해당한다.
각 총서의 제목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총서 1권 - 조선 후기 지식인의 일상과 문화
총서 2권 - 근대의 첫 경험
총서 3권 - <소년>과 <청춘>의 창
총서 4권 - 한국의 일상 문화와 몸
총서 5권 - 이민자 문화를 통해 본 한국 문화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들게 많은 이민을 겪었다. 일제 식민지 수탈을 피해 만주, 시베리아 그리고 일본으로 이민을 떠났으며 광복 이후에도 배경과 이유는 달랐지만 이민은 끊임없이 계속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을 유발한 정치 사회적 원인 규명이라는 거대 담론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어왔을 뿐 이민자 개인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던 이민자 개인의 일상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러한 연구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그 사회에 적응하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발견해가는가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었다. 이를 통해 현재 점차 잃어가고 있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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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오정화 외
오정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에서 공부하였으며 코넬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여성와 일상생활: 사랑, 결혼, 그리고 페미니즘』이 있으며,「로체스터 부인의 자서전: 『제인에어』」, 「19세기 영국 기독교와 여성작가의 관계에 대한 재고」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여성연구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민정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 버클리에서 영문학석사와, 미국 UC 샌디에이고에서 영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표 논문으로는 「대학, 영어, 한국에서의 미국학 연구」, 「근대성과 인종: 넬라 라슨의 〈패싱〉」, 「게리 박의 〈한지 비행기〉에 나타난 형식 연구」등이 있다. 2003년에는 미국 아메리카학회에서 한국계 미국인 작가 김난영의 〈토담〉에 대한 논문으로 외국인 학자 학술대회 발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성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 통역대학원 석사,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오 박사학위를 받았다. Toni Morrison along with Heidegger, The Power of Language: Trauma, Silences, and the Performative Speech Act, Adieu: The Ethics of Narrative Mourning 등의 논문이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영미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송영빈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나고야 대학에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어휘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는 「의학 전문용어의 한일 비교」,「어휘 연구에 있어서 수량화의 문제점」,「한자의 미래」,「National Geo- graphic이 본 한국과 일본의100년」등이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인문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순희
한국외대 일본어과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일본 쿄토대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비교문학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카마쓰의‘의리’고」,「바나나 소설을 읽는 이유」등의 논문과 『이문화와의 만남』(공저),『연애의 기술-일본작가의 러브레터-』등의 저서가 있다. 이화여대 인문과학부 전임강사로 재직하였고, 현재 이화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이미숙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와 한국외대 대학원 일본어과 석사과정을 거쳐, 일본 도호쿠(東北) 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겐지모노가타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이조원(二條院)의 연못-히카루겐지와 무라사키노우에 이야기를 비추는 풍경」 「겐지모노가타리의 여성 이야기와 그 지향점」「일본문화에 나타난 인물도형의 그로테스크 양상」「가게로 일기와 의유당관북유람일기-일한 여류일기와 여행」 등이 있다. 현재 한국외대 일본어과 대우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화여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 차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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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딕테』- 한국계 미국 이민 여성으로서 ‘말하는 여자’ 되기 - 오정화
․ 스파이와 ‘동화’
- 이창래의 『원어민』에 나타난 이민자들의 가정 - 김민정
․ 침묵과 말의 변증법을 통해 본 깨어진 일상과 회복의 가능성
- 노라 옥자 켈러의 『종군위안부』의 경우 - 조성란
․ 대중가요 가사를 통해 본 재일교포 2세의 정체성 - 송영빈
․ 재일 젊은 세대의 일상과 국적
-『GO』에 표출된 탈민족적 관점에 주목하여 - 정순희
․ 재일 한국인
문학과 ‘집’ - 이회성과 유미리 문학을 중심으로 - 이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