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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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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개화기는, 지금은 일상화되어 버린 ‘근대’가 형성되기 시작한 기원의 공간이다. ‘서세동점’의 세계사적 대세에 따라 ‘문명개화’를 시대적 과제로 추진하기 시작한 이 시기를 통해 ‘근대’를 처음 체험하고 태동시킨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이 ‘근대’의 첫 경험이 이루어지던 개화기의 일상 문화를 미술과 매체, 교육, 소설, 외국인 등, 6개의 영역에서 탐색한 연구물들을 모아 펴낸 것이다.
이들 연구는 개화기의 일상 문화에 대한 단일하거나 유일한 그림을 그려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 시기 자체가 안고 있던 복합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기존의 거대담론적 시각으로는 볼 수 없던 측면들을 미시적 방법으로 주목한 데에 의의가 있다. 개화기 조선인들이 실제로 경험한 ‘근대’의 다양한 모습들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현재 우리들의 일상성으로 구체화되어 왔으며,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모더니티가 일상적 실감의 차원에서 어떻게 육성되고 우리의 것으로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다룬 이 책의 내용은 서구 지식과 문화의 유입 양상과 더불어 우리의 세계관에서 일상적 의식 세계에 이르기 까지 새로운 변화의 촉매적 원소에 대한 이해를 넓혀 주기도 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들의 삶과 모습을 발생시킨 열망 또는 욕망의 메커니즘을 근원에서 다시 조명한 의의를 지닌다.
-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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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홍선표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한국회화사 전공.
일본 규슈대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에서 ‘근세 한일회화교류사 연구’로 문학 박사학위 취득.
일본 문부성 일본국제문화연구센터 특별 초청 연구원.
문화재위원,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위원, 한국근대미술사학회 회장, 한국미술사학회 회장 등 역임.
현재 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 성강문화재단 한국미술연구소 소장,
『미술사논단』편집인.
1979년 이래 250여 편의 논고를 통해 한국 전통 회화와 근대 회화의 통시성과 동아시아 회화와의 관계성을 연구해 오고 있다.
저서
『조선시대 회화사론』(문예출판사, 1999. 월간미술 학술대상, 문광부 우수학술도서)
『고대 동아시아의 말그림』(마문화연구총서 4, 한국마사회, 2001)
『한국근대미술사』(시공사, 2009)
- 차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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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총론근대적 일상과 풍속의 징조 - 한국 개화기 인쇄 미술과 신문물 이미지 /홍선표
I. 머리말
II. 개화기의 인쇄 미술과 시각 문화
III. 신문물 이미지
IV. 맺음말개화기 번역서 연구 /김봉희
I. 머리말
II. 개화기 사회 문화적 배경
III. 발행 서적 분석
IV. 번역서의 한계 및 문제점
V. 맺음말개화기 '배움터의 변화'와 '자아 찾기'로의 일상성 /이지애
I. 머리말
II. '개화'의 자아 발견
III. 탈일상의 일상화 현장
IV. 맺음말'외부'의 동경과 '근대인 되기' - 개화기 소설에 나타난 여행의 의미 /곽승미
I. 머리말: 기차, 신문, 소설
II. 여행의 계기외 '외부'의 발견
III. 이국적·근대적인 것과의 조우
IV. 맺음말: '근대'에 대한 강박과 위축개화기 고용 서양인들의 취업 실태와 일상 생활 /김현숙
I. 머리말
II. 고용 서양인들의 취업 동기와 업무
III. 고용 서양인들의 일상 생활
IV. 맺음말: 고용 서양인들의 조선 생활의 특징과 영향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