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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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에 뒤 시네마 영화이론>의 네 번째 책으로, 영화에서의 ‘시점’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모범적인 개론서이다.
시점은 영화 매체를 특징짓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다. 영화에서 시점은 시선의 문제일 뿐 아니라 지각의 문제이며 인식의 문제이자 관점의 문제다. 예컨대, 시점은 감독의 시선과 관객의 시선 혹은 등장인물의 시선과 관객의 시선 사이에 다양한 상호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세계에 대한 감독의 인식과 관객의 인식 사이에서도 복잡한 관계를 형성해낼 수 있다. 영화의 시점은 단순한 시선의 문제에서 출발해 세계에 대한 지각과 인식의 문제로 발전해왔으며, 현대 영화에 이르러서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감독의 관점을 밝히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영화적 시점의 탄생과 발전과정에 대한 연대기적 고찰이 진행된다. 저자는 영화적 시점이 어떻게 형성되고 세분화되었는지, 또 어떻게 탐구되고 개발되어 왔는지를 영화사적 맥락에 따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2부에서는 다양한 인용문들과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1부의 이론적 설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있다.
시점에 대한 이해는 결국 영화 매체의 독자성과 특수성에 대한 이해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시점의 탐구는 시각 매체이자 복합 매체로서의 영화의 무한한 표현 가능성에 대한 탐구다. 시점에 대한 관객의 이해와 감독의 탐구가 적절히 교류할 때, 영화는 세계에 대한 단순한 재현 매체가 아닌 복합적 인식 매체로서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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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조엘 마니
영화비평가이자 영화사 연구자다. 프랑스 백과사전 『엔시클로페디아 위니베르살리스』의 자문위원이며, 파리1대학과 파리8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에릭 로메르, 클로드 샤브롤, 모리스 피알라에 대한 평전을 발표했고, ‘영화이론사’ 시리즈와 ‘영화 소(小) 백과사전’ 시리즈를 공동 기획했다.
엮은이 : 김호영
서강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문학 박사를, 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EHESS)에서 영화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유럽언어문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프랑스 영화의 이해』, 『유럽 영화예술』(공저), 『패러디와 문화』(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영화 속의 얼굴』, 『프랑스 영화』, 『인생사용법』 등이 있다.
- 차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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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서문1부 시점의 이론 1장 우리는 어디에서 영화를 바라보는가? 2장 단일 시점 3장 프레임과 시점 4장 복함 시점2부 시점의 실제